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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은행원, 그들이 파업하는 이유…돈만 밝힌다고

  • 관리자
  • 2018-12-28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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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KB국민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100만원, 남자 직원들만 놓고 보면 1억1000만원에 이른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27일 96%의 조합원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고 다음달 8일 1차 경고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1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 직원들이 굳이 파업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의아하게 여기기도 한다.

노조는 발끈한다.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지 말라"는 항변이다. 그럼 왜 파업에까지 이르게 된 것일까.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사측이 산업별 노조 단위에서 합의된 사항을 무시하고 근로조건을 개악하려는 데 대한 반발이라고 주장한다.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다. 또 지나친 성과주의를 강요해 궁극적으로 공공성을 저해할 것이란 지적도 한다. "대출금리를 올려받고 예금금리는 내리는 등 결국 고객 피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사측은 다른 시중은행들이 대체로 시행하고 있는 수준의 근로조건들을 도입하려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노조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돈 문제'를 우선 보면, 성과급 지급 기준이 쟁점이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통상임금의 300% 수준 이익배분(P/S)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사측은 이제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을 기준으로 삼자고 제시했다. 이미 지난해 말에 ROE 기준으로 협의하자고 한 노사 합의를 이행하자는 것이다.

노조는 최근 10년간 ROE 10%를 달성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향후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사실상 성과급을 받을 수 없는 구조로 몰아간다고 주장한다.

임금피크제도 핵심이다. 전귀상 부행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임금피크제 개선 등에 대한 전향적 수용이 전제되면 특별보로금(성과급) 지급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산별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을 합의했는데, 사측이 부점장 이하 직원들만 따로 떼서 연장 시기를 1~11개월로 축소시키려 한다고 본다. 이와 함께 점심시간 1시간 컴퓨터 끄기의 불수용도 산별 교섭 합의 위반 사례로 꼽는다. 사측은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 1시간의 휴게시간을 모두 쓸 게 아니라 나눠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연차가 쌓여도 직급 승진을 못하면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페이밴드 제도의 경우, 현재 신입 행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데 노조는 폐지를, 사측은 전직원 적용을 하려 한다.

아직 시간은 있다. 노조는 "총파업 이전인 1월7일 전까지 사측이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해온다면 극적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도 전산직원 등 필수 인원은 업무를 하지만 고객 불편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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