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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인공강우실험…안개비 보였다는데 관측은 0㎜

  • 관리자
  • 2019-01-25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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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에 사용된 연소탄이 기상항공기에 달려있다. 연소탄은 구름을 키우는 씨앗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을 구름 위에 뿌리게 된다. | 기상청 제공

25일 기상항공기가 구름씨앗을 살포하면서 변화하는 구름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관측선이 바다에서 기상항공기를 따라 이동했다. |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25일 서해 상공에서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에서 기상항공기 탑승요원이 항공기 내부에서 연소탄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 기상청 제공

25일 아침 8시52분.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실험을 하기 위해 기상항공기가 김포공항에서 이륙했다. 서해 상공 구름에 ‘구름씨앗’이라고 불리는 요오드화은을 살포하는게 오늘 목표다. 구름씨앗은 전북 군산항에서 약 120㎞ 떨어진 서해 하늘에 뿌려진다. 1시간 남짓 비행끝에 9시57분쯤 항공기가 목표상공에 도달했다. 항공기가 선회를 시작하자 기내 관측사가 씨앗를 뿌리기 전 구름의 모양을 관찰했다. 이날 서해안에는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이었다.

같은 시각 바다 위에서 구름의 모양 변화를 살펴보는 관측선 ‘기상1호’도 항공기에서 남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지점에서 배를 멈췄다. 검푸른 바다 위로 회색빛 하늘이 이어지고, 그 위로는 솜이불처럼 두터운 구름이 낮게 깔렸다.

10시13분이 되자 바다 위 1.5㎞ 상공 기상항공기에서 요오드화은을 담은 연소탄 첫 발이 쏘아졌다. 5분에 걸쳐 천천히 뿌려지는 연소탄 24발을 모두 쏘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이어 관측사가 11시7분부터 20여분에 걸쳐 다시 구름의 모양 변화를 관측했다. 바다에서는 기상1호가 기온, 습도, 풍향·풍속을 살펴보며, 구름의 모습이 변하는지를 지켜봤다. 관측 중인 항공기가 잠자리 크기로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잠시 보이기도 했다. 12시에 다시 바라본 하늘의 모습은 육안상으론 큰 변화가 없다.

오후가 되자 “군산에서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배에 탄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모두가 실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김윤재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지구시스템연구과장은 “눈발이 날렸다는 제보가 있지만, 바람과 구름씨를 뿌린 위치를 고려하면 1차적으로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내린다면 영광군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육지에 있던 모바일관측 차량에서는 약한 안개비가 눈으로 보였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게 기상청 입장이다. 기상청은 “이날 육상 정규관측망에서 유의미한 관측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상관측선 주변에서 구름이 커지는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됐는데 이 역시 인공강우에 의한 것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실험의 성공 여부는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한 달 내 발표된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강우량이 굉장히 적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간당 강수량을 늘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기상청과 경기도에서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실험을 했을 때는 9번 중 4번 비가 내렸었다. 이번 실험에선 애초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아 저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재 과장은 “오늘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보다는 강수입자가 만들어지는게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실패 성공보다는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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